최근 AI 시장이 커지고 AI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일반 대중에게 데이터 가공/수집 등의 업무를 배정하고 일정 금액을 보상하는 AI 데이터 관련 기업과 어플(앱테크), 사이트가 많이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Labelr, 크라우드 웍스(crowdworks), aiworks, 캐시 미션, Moai 등등이 있다.
Labelr, 크라우드웍스(crowdworks), aiworks, 캐시 미션, Moai를 나는 전부 해봤다. 따라서 그 후기와 느낀 점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몇 가지 어플은 pc용, 모바일용 모두 있는데, 이경우에도 둘 다 해보았다.)
결론 - 부정적
결론부터 말하겠다. AI 부업 또는 라벨러, 레이블러 시장은 과부화 상태이다.
아래에서 설명할 AI 부업들은 이전에는 수익률이나 프로젝트 참여률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허나 지금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있다.
- 무제한으로 참여가능한 미션은 수익률이 형편없다(sns 텍스트 분류 : 건당 5원, 시간당 3~4000원 벌기 힘들다)
- 1회성으로 참여가능한 초기 이벤트로는 출금 가능 액수까지 포인트를 모으기 어렵다
- 개인 정보나 사진 등을 미션으로 내는 경우가 있어 참여하기 꺼려질 수 있다
-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 독해력이나 손떨림이 있는 경우 바운딩과 같은 미션을 하기 어렵다
- 프로젝트 참여 요건이 까다로워 미션 자체를 참여 못 하는 경우가 많다(50대, 아기 울음소리, 자격증.. 등등)
- 단가가 좋은 프로젝트는 완성도가 빨리 채워져 빨리 종료된다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게 없다고, AI 데이터 산업의 파이는 작은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일지도 모른다.
결론 - 긍정적
하지만, 그럼에도 돈을 벌 수 없다는 건 아니다.
최근 수익이 좋은 미션을 내주려고 AI 기업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잘 찾아보면 시급 7200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만한 일도 나오기도 한다.
또, 본인이 외국어 관련 자격증이나, 법학/의학 관련 전공 및 그에 준하는 자격증이 있다면, 고단가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아니면, 속독이나 독해력이 좋다면 시간당 3~4000원 정도는 벌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따라 몇 가지 추천하자면,
- 본인이 외국어, 법학, 의학 관련 자격증이나 그에 준함을 증명할 수 있다 -> 크라우드 웍스 번역, 텍스트, 의료용 영상 세그멘테이션 업무 지원
- 본인이 속독이나 독해력이 좋다 -> 캐시미션의 sns 텍스트 분류하기 지원(건당 5원. 단, 기준이 까다롭고 계속 틀릴 시에는 미션 제한될 수 있음. ui 로딩 시간을 포함하면 아무리 빨리 해도 텍스트 문장에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 5초로 예상. 즉, 시급 3600원 정도.)
- 본인이 물고기를 좋아한다(?) -> labelr의 물고기 바운딩(몸 길이, 높이까지 그려야 한다). 건당 200원(튜토리얼)~ 350원(최우수작업자) 하지만 물고기가 너무 많아 한 페이지에 5분 이상은 걸린다(이 경우 시급 2400~4200원).
캐시 미션 후기
튜토리얼을 통과한다면, 무제한으로 미션 건당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플랫폼. 물론 그만큼 튜토리얼을 통과하기 힘들고, 통과해도 미션 중에 답이 정해진 함정 미션이 있어 여러 번 틀리면 스파이 등급이 되어 해당 미션이 제한된다.
하지만, 특정 어학/전공 자격증이 없는 사람의 경우, 하루 2시간 정도 한다면 5000~10000원 정도의 추가 수익을 내는 건 가능하다. 정말로 당장 할 수 있는 알바가 없다면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아래는 캐시 미션 메인 페이지 이다.
수익이 좋거나 인기가 많은 것은 금방 프로젝트 완성도를 채워서 종료되거나 잠시 중단된다.
뉴스 보기는 30초 동안 계속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야 2원을 줘서 가장 수익률이 안 좋다.(시급 240원)
또 광고나 팝업창이 많아, 사실 상 여러 캐시 잠금 앱들보다도 더 안 좋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음성 전사라는 미션이 나와서 나름 괜찮은 수익률을 보인다.
5초~7초 정도의 음성을 듣고 맞게 읽었는지 , 틀렸다면 발음인지 오독인지 판별하면 건당 20원을 받는다.
10초에 하나를 한다면 시급 7200원 정도이다. 하지만, 좋은 미션은 프로젝트 완성도가 빠르게 채워져 가까운 시일에 종료될지도 모른다.
크라우드 웍스(crowdworks) 후기
캐시 미션은 프로젝트마다 튜토리얼만 통과하면 바로 참여 가능한 것에 반해, 크라우드 웍스는 자체 교육과정도 있고(거치지 않고 등급업까지 포인트 모으기 힘들다) 등급제로 참여가능한 일이 정해진다. 또, 알바몬처럼 AI 레이블러나 기타 사무 업무종사자를 모집하는 사이트를 따로 운영중이기도 하다. 고단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포인트를 모아 등급을 올리면, 앞서 말한 캐시 미션 보다 더 좋은 수익을 볼 수 있다.
자체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건당 0원이라고 표시된 여러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다.
자체 교육 영상을 수강하고, 여러 미션을 수행하면 3500 정도의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여기서 참여가능한 타 미션으로 5000 포인트를 모으면 브론즈 등급이 되어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라벨러 교육 과정은 나는 이틀 동안 8시간 정도 걸려 통과했다.
아래는 훈련들의 사진이다. 각 훈련당 10개 정도 되는 작업이지만, 검수가 까다로워 텍스트 태깅은 30분, 이미지 바인딩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아래는 메인 페이지이다. 각 훈련은 현재 단계를 모두 마치면 다음 단계가 최대 2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Aiworks, Labelr 후기
직접 해보니, 일회성 미션, 개인당 제한된 미션 개수, 너무 적은 미션/프로젝트 수, 까다로운 참여조건, 오랜 검수 기간 등 별로 좋지 않다.
단, 레이블러의 경우 물고기 바운딩이 실력이 좋고 꾸준히 한다면 괜찮은 수익을 벌 수 도 있다.
Labelr를 추가 리뷰..(더 긍정적)
Moai 후기
아직은 촬영 미션들 밖에 없다. 검수하여 포인트 입금까지 최대 7일이 소요되고 같은 물체(손, 영수증, 강아지)로는 중복하여 참여할 수 없다. 수익률이 그리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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